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11월 1일의 새벽

송정희2019.11.01 16:16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11 1일의 새벽

 

11월이 매섭게 시작된다

얼굴이 시렸다 산책하는데

얼마나 오랫만에 느껴보는 추위인지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실때가 한여름인데

부고를 듣는순간 온몸에 찬 냉기가 흘렀다

볼딱지가 어는 느낌

새벽 산책길에 아버지 생각이 문득 난다

나이가 들수록 미안한 마음이 드는 나의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딸 정희가 미국에 살아요

떵떵거리고 실진 않지만 하고 싶은거 하며 살지요

아이들은 다 착해서 그애들 걱정은 안하며 산지 오래 되었지요

엄마는 건강이 조금씩 나빠지지만 큰아들 내외가 지극정성 모십니다

오늘 아침 춥네요 아버지

가끔 아버지가 그리운것보니 저도 나이가 많이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살아보지 못한 나이를 제가 사네요

아버지

살갑게 못해 드린것 정말 죄송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56 2016.10.10 24
955 2018.08.04 15
954 꿈, 소원 2016.10.20 27
953 꿈속에서 2020.01.06 23
952 꿈에 2020.03.13 34
951 꿈에서 2016.11.01 9
950 꿈처럼 2019.09.06 22
949 나 오늘도 2019.07.30 19
948 나 홀로 집에 8일째 2019.02.15 21
947 나 홀로 집에 넷째날2 2019.02.11 26
946 나 홀로 집에 삼일째 2019.02.10 17
945 나 홀로 집에 여섯째날 2019.02.13 16
944 나 홀로 집에 이틀째1 2019.02.09 20
943 나 홀로 집에 일곱째닐 2019.02.14 22
942 나 홀로 집에 첫째날1 2019.02.08 17
941 나또 비빔밥 2019.02.05 9
940 나무숲 바다 2019.08.25 17
939 나무에 치는 파도 2019.04.27 31
938 나에게 주는 선물1 2017.03.19 31
937 나와 같겠구나 2018.10.02 11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