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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김선생님

송정희2018.08.26 15:31조회 수 1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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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생님

 

팔을 다친신지 한달째

교회 예배후 방문했다

워낙 꼿꼿하신 성품이시라

누구에게도 신세지는걸 싫어하셔서

맘대로 들락거리는것도 나편하자고 하는것같아 조심스러웠다

한동안만에 방문

빈손으로 오라는 당부에

얼굴만 몸통에 달고 갔다

얼굴이나 보자 하셔서

내집인양 밥을 찾아 점심을 먹고

난 또 내멋대로 한다

친구처럼 수다를 떨다

피곤해보이시는 김쌤을 두고 집으로 온다

순간의 부주의로 몇달을 병원신세를 지셔야하는 김선생님

문병 왔다가는 이들에게 일일이 넘어지지 말라고 당부하신다

간병인이 김선생님 머리를 양갈래로 묶어줘서

말괄량이 삐삐같으시다

여전히 퉁퉁 부어있는 오른손

여러 활동으로 폭넓은 연령층의 지인들의 병문안과

초긍정적인 마인드로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내시는 김선생님

조금만 더 함내시고 재활치료 잘 받으세요

응원합니다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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