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어느 여배우의 죽음

송정희2017.04.20 06:56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어느 여배우의 죽음

 

어느 굴곡진 여배우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세련된 외모와 귀에 꽂히는 목소리로

수십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누볐던 그녀

나 꽃같을 때 그분은 모 분유회사 모델로

그 아름답던 모습이 포스터처럼 붙었었지요

 

현대극에서도 사극에서도 꽃같았던 그녀

성우를 했어도 될법한 멋진 목소리

흐르는 세월속에 비록 아름다움은 사라져갔지만

여전히 우아한 그녀는 그렇게 우리와 함께였어요

암중에서도 가장 무섭다는 췌장암

 

끝내포기하지않고 마지막까지 연기를 했지요

그러기 쉽지 않았을텐데요

아마 아프지 않았으면 백살까지 연기를 하셨겠지요

이제 하늘의 또 하나의 별이된 그녀

어떤 한세상을 사셨는지 모르지만

당신은 훌륭한 여배우였고 어머니셨어요

 

세상에서의 아팠던 기억

살면서 겪었던 셀수없는 고민과 역경

이제는 훌훌 벗어버리고 나비같이 가벼우실 당신

그동안 정말 애쓰셨습니다

별이되어 세상속의 우리를 보는 당신

언젠가 다시 만나요 안녕

    • 글자 크기
빈뇨 (by 송정희) 어느 아이돌 가수의 몰락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어느 여배우의 죽음 2017.04.20 17
655 어느 아이돌 가수의 몰락1 2019.03.19 17
654 어느 노부부 (5) 2016.10.20 20
653 어느 노부부 (4) 2016.10.10 27
652 어느 노부부 (3) 2016.10.10 209
651 어느 노부부 (2) 2016.10.10 28
650 어느 노부부 (1) 2016.10.10 24
649 어금니 살리기 프로젝트 2019.06.01 21
648 양치기의 주머니 2018.03.05 15
647 약을 담으며 2019.04.26 15
646 약속들 2017.04.05 164
645 약속 2020.01.01 16
644 애팔레치안 츄레일 첫째날 2016.11.08 85
643 애팔라치안의 추억 2017.04.03 21
642 앙카라성으로 2018.12.11 7
641 알렉스를 추억하다(4) 2018.05.07 9
640 알렉스를 추억하다(3) 2018.03.13 22
639 알렉스를 추억하다(2) 2018.03.12 16
638 알렉스를 추억하다(1)2 2018.03.09 31
637 안신영 전회장님 2019.01.16 16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