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산행 (1)

Jenny2016.10.10 21:50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산행 (1) / 송정희


처음에는 어깨가 쓰라렸다
처음 메보는 어깨의 배낭 때문에
어깨의 앞끈을 옮겨가며 뒤뚱뒤뚱 걸음을 옮겼다

이제는 옆구리가 쓰라려 온다
허리끈을 너무 조였나보다
흐슨하게 해보니 등 뒤의 배낭이 덜컹덴다
다리 허리 끈을 조인다

첫날인데 7마일을 걸었다
아미 카롤라 폭포에서 세번째 쉼터까지
배낭을 내리고보니 어깨와 옆구리 골반뼈가 다 벗겨졌다
평상에서 벗겨진 상처에 약을 바르고 하늘을 본다

하늘이 큰 나무들 사이에서 겨우나를 찾아냈다
고생했다고 웃어준다
혼자 밤을 지내는 것이 두려워 누군가 오기를 간절히 기다려본다










    • 글자 크기
산행 (10) 산책을 마치고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76 산행 (2) 2016.10.20 13
475 산행 (19) 2016.11.01 8
474 산행 (18) 2016.10.27 24
473 산행 (17) 2016.10.27 9
472 산행 (16) 2016.10.27 18
471 산행 (15) 2016.10.27 21
470 산행 (14) 2016.10.27 9
469 산행 (13) 2016.10.27 12
468 산행 (11) 2016.10.27 13
467 산행 (10) 2016.10.20 24
산행 (1) 2016.10.10 22
465 산책을 마치고 2018.10.23 11
464 산책길의 하늘 2019.09.27 22
463 산책길의 풍경 2018.11.26 14
462 산책길 2018.10.31 15
461 산책 2018.10.22 14
460 산다는건 2019.01.19 23
459 산다는 것 2019.04.19 20
458 사월이 지나가며1 2017.04.23 18
457 사연 2018.01.05 17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