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반달

송정희2020.01.07 08:34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반달

 

또 비가 오려나보다

늘 내 창가 꼭대기에 걸려 나 자는 모습을 내려다보는 달님

요즘 핼쓱해져 반달이더니

그나마 오늘은 못보는군요

날 지켜봐 주시는거죠

혹시 이불을 차버리면 끌어 올려주시려고

구름뒤에 있긴한거죠

매일밤 볼땐 몰랐는데 안보이니 보고싶네요

당신을 가리고있는 구름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비대신 눈으로 내려 주면 안되겠냐고

오늘밤은 잠이 쉬이 들지 않네요

보고 싶은 아버지 팔짱끼고 바닷가도 걷고 싶고

분위기있는 카페에서 커피도 사드리고싶은데 꿈에서라도

제가 잠든 시간에도 내 창문가에 꼭 있어주세요

달님이 지켜주는 저의 밤은 행복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36 오늘의 소확행(9.15) 2018.09.17 10
1035 돼지 간 2018.09.27 10
1034 군밤 만들기 2018.10.07 10
1033 내 눈의 조리개 2018.11.26 10
1032 우울한 아침 2018.12.12 10
1031 나또 비빔밥 2019.02.05 10
1030 하루가 가고 2019.03.19 10
1029 봄 마중 2019.03.19 10
1028 부정맥 (10) 2016.10.27 11
1027 보경이네 (7) 2016.10.27 11
1026 변덕 2016.10.27 11
1025 꿈에서 2016.11.01 11
1024 이불을 빨며 2017.05.17 11
1023 핑계 2018.03.01 11
1022 반숙과 물김치와 꽃 2018.03.04 11
1021 시간의 미학 2018.05.07 11
1020 오늘의 소(소 하지만) 확(실한) 행(복) 2018.05.21 11
1019 뜨거웠던 나에게 2018.07.20 11
1018 아이고 김쌤 2018.07.30 11
1017 사랑이란 2018.08.01 1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