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걷는 이유

송정희2019.11.29 08:12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걷는 이유

 

한발한발 걸어서 간다

때론 뜀박질도 하며

또 때론 엉금엉금 기어서도 간다

멈출 수 없음은 내가 태어나 사는 이유일것이다

샘물이 솟아나와 늘 같은 양의 물을 웅덩이에 채우듯

난 제자리 걸음하듯 매일 걷는다

 

어느 시기엔 누군가의 손을 잡고 걷다가

그 시기가 지나 혼자 걷는다

바람소리에 귀 기울일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두속을 걷는듯하다

 

아무 생각도 없이 얼이 빠진 사람처럼

잠시 멈추어 쉴 수도 있는데도 난 마냥 걷는다

우아하거나 고상한 그림은 아니다

그러나

딱히 뭔가 부족하거나 부러운것도 없었다

살며 뒷통수를 맞은적도 없고 너무 억울한 일도 없었으니

감사한 삶이다

    • 글자 크기
후회 추수감사절과 주환이 생일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6 시월의 마지막 날 2019.10.31 30
155 할로윈의 밤 2019.11.01 34
154 11월 1일의 새벽 2019.11.01 27
153 시월이 남긴 것들 2019.11.01 35
152 오늘의 소확행(11월4일) 2019.11.08 25
151 요통 2019.11.08 23
150 아 좋다 2019.11.08 26
149 이른아침 산책 2019.11.08 22
148 포롱이와의 산책 2019.11.08 31
147 어제 그리고 오늘 2019.11.13 16
146 사돈의 안부문자 2019.11.13 27
145 욕심 2019.11.17 15
144 걷기 좋은 온도 2019.11.17 18
143 도토리묵 2019.11.17 20
142 부정맥2 2019.11.17 33
141 아침 2019.11.27 17
140 오늘의 소확행(11월 25일) 2019.11.27 15
139 후회 2019.11.27 54
걷는 이유 2019.11.29 28
137 추수감사절과 주환이 생일 2019.11.29 23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