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무상
휘리리릭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주머니속에 손을 찔러넣으며
산책을 하는 저녁
해가 진다
가을이 되니 산책하는 이웃이 늘었다
눈이 마주치면 인사도하고 손도 흔들며 지나친다
한시간을 걷고
하루가 지나고
가을이 지나면
또 한해가 간다
슬며시 서글픈 마음이 든다
부지런히 살아온것 같은데
허무한 마음은 왜일까
나 가는 곳 어디인지 언제인지 몰라도
슬프지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걸어도 행복하고
먹어도 행복하게
 |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176 | 두번째 요가 클래스 | 2018.09.13 | 15 |
| 175 | 산책 | 2018.10.22 | 14 |
| 174 | 큰아이 | 2016.10.10 | 23 |
| 173 | 나의 아들 (5) | 2016.11.15 | 23 |
| 172 | 크무즈 | 2018.08.03 | 8 |
| 171 | 사돈 | 2018.09.13 | 14 |
| 170 | 기우는 한해 | 2018.10.22 | 15 |
| 169 | 오늘의 소확행(8월13일) | 2019.08.14 | 12 |
| 168 | 부정맥 (5) | 2016.10.10 | 23 |
| 167 | 분열이 지난 뒤 | 2016.11.15 | 12 |
| 166 | 겨울의 흔적 | 2017.03.03 | 27 |
| 165 | 처음 만난 새 | 2017.05.19 | 16 |
| 164 | 지는 꽃 | 2018.08.03 | 12 |
| 163 | 봉지커피 | 2018.10.23 | 15 |
| 162 | 나의 외딴 섬 | 2019.03.13 | 19 |
| 161 | 그들의 세상 | 2019.07.18 | 17 |
| 160 | 어느 노부부 (4) | 2016.10.10 | 27 |
| 159 | 선물 | 2016.11.15 | 38 |
| 158 | 레몬수 한잔 | 2017.03.03 | 31 |
| 157 | 재미없는 영화 | 2019.01.27 | 1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