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비
오후부터 비가 세차게 내린다
난 차고로 나가 빗줄기를 바라보며 흙냄새를 맡는다
옆집 재키가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나보다
담배냄새가 싫은 나는
이내 집안으로 들어온다
여느때처럼 에보니와 난 창밖 빗구경을 한다
덱이 젖고 화분들의 화초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오후 4시 40분
난 학생 나타니엘을 기다린다
올 시간이 십분 지났는데
비가 와서 늦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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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저녁비
오후부터 비가 세차게 내린다
난 차고로 나가 빗줄기를 바라보며 흙냄새를 맡는다
옆집 재키가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나보다
담배냄새가 싫은 나는
이내 집안으로 들어온다
여느때처럼 에보니와 난 창밖 빗구경을 한다
덱이 젖고 화분들의 화초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오후 4시 40분
난 학생 나타니엘을 기다린다
올 시간이 십분 지났는데
비가 와서 늦는 모양이다
비가 내려 식물들도
사람도 몸과 마음을 적셔주니 그 또한 기쁨이네요.
미국에 살면서 몇개 주나 가보고 죽을지는 몰라도
잘 보존된 자연은 축복인 듯해요.
아침 저녁 선선해서
달리기 좋아 너무 좋은 시절이네요.
건강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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