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비
오후부터 비가 세차게 내린다
난 차고로 나가 빗줄기를 바라보며 흙냄새를 맡는다
옆집 재키가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나보다
담배냄새가 싫은 나는
이내 집안으로 들어온다
여느때처럼 에보니와 난 창밖 빗구경을 한다
덱이 젖고 화분들의 화초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오후 4시 40분
난 학생 나타니엘을 기다린다
올 시간이 십분 지났는데
비가 와서 늦는 모양이다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저녁비
오후부터 비가 세차게 내린다
난 차고로 나가 빗줄기를 바라보며 흙냄새를 맡는다
옆집 재키가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나보다
담배냄새가 싫은 나는
이내 집안으로 들어온다
여느때처럼 에보니와 난 창밖 빗구경을 한다
덱이 젖고 화분들의 화초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오후 4시 40분
난 학생 나타니엘을 기다린다
올 시간이 십분 지났는데
비가 와서 늦는 모양이다
비가 내려 식물들도
사람도 몸과 마음을 적셔주니 그 또한 기쁨이네요.
미국에 살면서 몇개 주나 가보고 죽을지는 몰라도
잘 보존된 자연은 축복인 듯해요.
아침 저녁 선선해서
달리기 좋아 너무 좋은 시절이네요.
건강하삼.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016 | 하고 싶었던 말1 | 2017.04.12 | 18 |
1015 | 힘들다1 | 2018.07.07 | 18 |
1014 | 아름다음이여1 | 2019.07.26 | 31 |
1013 | 여전히 비1 | 2019.02.23 | 23 |
1012 | 아침풍경1 | 2019.12.13 | 35 |
1011 | 조화1 | 2018.08.18 | 11 |
1010 | 삼시세끼1 | 2017.08.27 | 27 |
1009 | 뚝배기잔에 마시는 커피1 | 2019.05.03 | 32 |
1008 | 이미자의 딸(수필)1 | 2017.04.14 | 24 |
1007 | 맞은편집 사람들1 | 2018.10.03 | 14 |
1006 | 나 홀로 집에 첫째날1 | 2019.02.08 | 17 |
1005 | 우리 다시1 | 2017.09.08 | 20 |
1004 | 아침기도1 | 2017.08.15 | 18 |
1003 | 풋내1 | 2017.08.15 | 27 |
1002 | 전 대통령의 모습1 | 2018.07.23 | 18 |
1001 | 아버지 부탁이 있어요1 | 2018.10.04 | 17 |
1000 | 충고1 | 2017.04.15 | 26 |
999 | 콘서트가끝나고1 | 2018.03.18 | 29 |
998 | 내 거실의 해시계1 | 2017.04.04 | 20 |
997 | 나 홀로 집에 이틀째1 | 2019.02.09 | 2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