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꽉 막힌 길

송정희2018.08.30 08:23조회 수 26댓글 2

    • 글자 크기

꽉 막힌 길

 

이제 막 중학생이 된 나타니엘

나의 말썽쟁이 학생이다

학교 오케스트라에 바이얼린을 가져갔다가 망기뜨려왔다

내 이러날이 올줄 알았지

렛슨을 마치고 바이얼린을 고치는 샵으로 출발

5 15

6시에 문을 닫아 충분한 시간이되겠다 싶어 출발

퇴근시간이라 꽉 막힌 도로들

10분이면 갈 거리를 벌써 5 50분인데

여전히 길위에 있다

겨우 문닫을 시간에 도착

다행히 악기를 맡기고 집으로 온다

내가 살면서 이렇게 막혁던 길을 얼마나 여러번 지났을까

아이가 아팠을 때

지아비가 친구 빛보증을 섰을때

아이들의 음악 사교육

어머니와의 갈등

친정 아버지의 교통사고 사망

시아버지의 투병과 사망

기타등등

안달한다고 길이 뚫리는게 아니었다

발악을 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더라

그때 조금은 느긋했어도 되었는데

내 앞으로도 그런 꽉막힌 길이 있으려나

없길 바란다

    • 글자 크기
꽃샘추위

댓글 달기

댓글 2
  • 길은 막혔어도 글은 뻥 뚫렸네요. 매일 쏟아내는 열정이 부럽습니다.

  • 경화시인님.

    맞는 말이네요.

    모든게 막혔어도 마음은 뻥 뚫어 놓고 살아 보자구요.

    줄리아공주친구.

    화잇팅.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76 기다림의 꽃 2020.04.19 46
975 기도 2016.10.10 24
974 기도 (2) 2016.10.20 12
973 기복희선생님의 시낭송회1 2019.09.23 31
972 기우는 한해 2018.10.22 13
971 기일 2019.12.09 20
970 기찻길 옆에서 2017.06.04 19
969 긴꿈1 2018.01.01 18
968 2019.03.13 27
967 김 쌤 힘드셨죠2 2018.10.02 24
966 김밥싸는 아침 2019.12.20 20
965 김선생님 2017.09.09 31
964 김선생님 2018.08.26 9
963 김장 2016.10.27 17
962 깊어가는 겨울 2019.01.22 12
961 꽃물1 2017.01.18 19
960 꽃병의 육손이 백합2 2018.02.21 16
959 꽃샘추위 2018.03.12 11
꽉 막힌 길2 2018.08.30 26
957 2019.07.20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