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뇨
어제 뭘먹었나, 약때문인가
거의 한시간 마다 일어나 소변을 보러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밤새
그러니 무슨 잠인들 푹 잤을까
그 와중에 날아다니는 바퀴벌레까지 등장해
한손엔 바퀴약과 한손엔 파리채를 휘둘러야했다
가끔 시달리는 빈뇨
어젠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보다
그나마 가끔이니 다행이지 않은가
퀭한 얼굴로 평소보다 두시간이나 늦게 기상
거울을 보니 팔순 나의 노모가 그안에 있네
잘먹고 잘자야 한다는게 나이드니 실감이 난다
그 사이에도 잠시 달달한 꿈을 꾸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