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확행(유월 십삼일)
하나, 무사히 아침문동 마치고 집에 옴
하나, 진선이 피아노렛슨 전에 커피 마시며 수다떨기
하나,어제 올리브가든에서 챙겨온 브레드스틱 꿀에 찍어먹기
하나,잘 마른 무청 삶기
하나,레몬 자라는것 감상하기
하나,천장에 달린 팬 밑에서 성경읽기
하나,갓김치 실온에서 익히기
하나,먹구름 피어나는 서쪽하는 바라보기
하나,저녁에 뭐 해먹을까 생각하기
하나,카레밥으로 결정함,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오늘의 소확행(유월 십삼일)
하나, 무사히 아침문동 마치고 집에 옴
하나, 진선이 피아노렛슨 전에 커피 마시며 수다떨기
하나,어제 올리브가든에서 챙겨온 브레드스틱 꿀에 찍어먹기
하나,잘 마른 무청 삶기
하나,레몬 자라는것 감상하기
하나,천장에 달린 팬 밑에서 성경읽기
하나,갓김치 실온에서 익히기
하나,먹구름 피어나는 서쪽하는 바라보기
하나,저녁에 뭐 해먹을까 생각하기
하나,카레밥으로 결정함,
정희님의 소확행을 감상하노라니
행복에 인색한 자신을 보게 됩니다.
땡볕에서 잔디를 깍으며
따가운 눈이랑,
가려운 발목,
턱까지 차오르는 더운 숨을
즐기는 것을 보니 난 메저키스트 성향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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