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한
또르륵 눈물이 굴러 턱밑에 매달린다
힘겨웠던 세월속 시간의 파편들속에
내가 서있었음을 문득 떠올리며
특별히 의미있는 날도 아닌데
회초리한번 맞아보지 않고 자라 이 나이되도록
매맞은것처럼 아프다는말 어떤 정도일까
알지도 못하면서
죽을만큼 매를 맞은것같은 느낌은 왜일까
아이들이 앞에서 웃으며 날 놀려도
먹먹한 가슴으로 헛웃는것은
가끔씩 도지는 나의 지병일까
아니야 병이 아니라 그냥 서글픔일거야
누구나 가슴 한구석에 묻어놓은
또 또르륵 눈물이 굴러
먼저 매달린 눈물과 함께
읽던 책위로 떨어진다
눈물 떨어진곳이 불주사 맞은것처럼 부어오른다
나 잘 살고 있는거지 그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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