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
전쟁의 상황도 아닌데
국가간의 불협화음으로
수십명의 어린아이들이 독가스에 희생되었네요
극 보수주의자인 어떤이가 이 아이들의 죽음을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이나 표현했지요
그 한귀절로 순수한 그 많은 영혼을
위로할 수는 없겠지요
한 영혼 한영혼을 가슴에 묻어야할 부모들
평생을 울어도 마르지 않을 눈물들
처연히 푸른 하늘이 밉습니다
고통을 넘어 그 아름다운 아이들이 간 곳에서는
한껏 숨을 들이마셔도 늘 꽃향기겠지요
죽음의 문턱까지 차올랐던 독가스가 아니라
들이쉬고 내쉴때도 세상에서 느낄 수 없었던
맑고 향긋한 생명의 샘이겠지요
내 정원에 피기 시작한 붉은 장미 몇송이를
잘라와 식탁위 긴 유리병에 꽂습니다
이제는 고통에서 벗어났을 그 아름다운 아이들에게
나의 마음을 바쳐봅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