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든봄
석정헌
자연의 오묘한 섭리 속
피할 수 없이 움이 트거늘
쪼갤 수 없는 하늘과 황량한 벌판
햇볕은 포동포동 살이 올라
온몸을 휘감고
속 모르는 벌떼들
나비 함께 윙윙거리고
이른 저녁 오무린 꽃잎
호수에 휘번덕 거리는 달빛함께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망망한 하늘에
바람은 잠을 자고
꽃은 섬세한 손길 흔들며
인고의 열매를 맺는데
나의 청춘은 지고 있고
사랑은 꽃답게 죽는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시든봄
석정헌
자연의 오묘한 섭리 속
피할 수 없이 움이 트거늘
쪼갤 수 없는 하늘과 황량한 벌판
햇볕은 포동포동 살이 올라
온몸을 휘감고
속 모르는 벌떼들
나비 함께 윙윙거리고
이른 저녁 오무린 꽃잎
호수에 휘번덕 거리는 달빛함께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망망한 하늘에
바람은 잠을 자고
꽃은 섬세한 손길 흔들며
인고의 열매를 맺는데
나의 청춘은 지고 있고
사랑은 꽃답게 죽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89 | 마가리타4 | 2021.02.12 | 40 |
688 | 가을을 떠난 사람 | 2020.09.23 | 40 |
687 | 봄 소풍 | 2019.04.15 | 40 |
686 | 때늦은 사랑2 | 2019.02.09 | 40 |
685 | 작은 무지개 | 2018.07.11 | 40 |
684 | 일광 절약 시간 | 2018.03.12 | 40 |
683 | 계절은 어김없이2 | 2018.01.27 | 40 |
682 | 분노의 이별 | 2017.07.19 | 40 |
681 | 살고 있다1 | 2016.04.04 | 40 |
시든봄 | 2016.03.07 | 40 | |
679 | 못난 놈들의 아침2 | 2015.03.06 | 40 |
678 | 아픈 사랑 | 2022.12.28 | 39 |
677 | 그리움7 | 2022.09.28 | 39 |
676 | 첫사랑2 | 2020.04.27 | 39 |
675 | 차가운 비1 | 2019.12.14 | 39 |
674 | 가을 산에서 | 2019.11.07 | 39 |
673 | 가을 여인4 | 2017.08.29 | 39 |
672 | 수줍은 봄 | 2015.03.08 | 39 |
671 | 봄은 오고 있는데 | 2023.01.26 | 38 |
670 | 똥 친 막대 신세5 | 2022.01.15 | 3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