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눈에 선하다

석정헌2016.02.25 09:10조회 수 238댓글 0

    • 글자 크기



    눈에 선하다


            석정헌


장독대 옆 늙은 목련

힘겹게 겨울을 밀어내고

개나리 노란싹을 틔운다


한가한 정오 무렵

아직도 햇볕은 마루깊이 비추고

빨래 개키든 어머니

기둥에 살짝 기대어 졸고

안방에서는 간간이 들리는

아버지 헛기침 소리


하얀 고무신 한컬레 놓인 댓돌옆

무료한 삽살이 턱 고 우고

마당에서 흙먼지 일으키며

뛰어노는 막내 

눈 껌벅거리며 쳐다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9 아버지 2015.02.17 55
908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14
907 안타까움 2015.02.21 11
906 가는 세월 2015.02.21 10
905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49
904 큐피트의 화살 2015.02.21 32
903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2015.02.22 31
902 빗돌 2015.02.22 354
901 슬픈 무지개 2015.02.23 24
900 잃어버린 이름 2015.02.23 11
899 허무한 여정 2015.02.23 11
898 노승 2015.02.23 19
897 희망 2015.02.23 15
896 구름 흐르다 2015.02.23 43
895 촛불 2015.02.24 20
894 열어 보지않은 상자 2015.02.24 6
893 벗어야지 2015.02.24 21
892 고향 2015.02.25 23
891 술 먹이는 세상 2015.02.28 19
890 이과수 폭포 2015.02.28 1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