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두려움

석정헌2015.11.09 15:09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두려움 


            석정헌


지치고 어두운 삶

숲속에 내리는 여명에 내민다


지난밤의 천둥 번개 섞인 

거친 하늘에 깊게 적신 가슴이

초라하고 나른한 육신을

더욱 무겁게 내리 누런다

이따금 구슬처럼 반짝이던

이슬 맺힌 두눈을 하늘에 내걸고

코스모스와 떨어져 구르는 낙엽함께

불어오는 바람에 섞어

지난 날을 돌아 보며 고개 들다

반쯤 감긴 두눈 반짝 빛난 햇살에 찔리우고

두려움 가득찬 비에 젖은 가슴

내 손으로 나마 보듭는다

    • 글자 크기
매듭 단풍구경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9 1972년 10월 2015.04.09 14
168 포인세티아 2015.03.23 14
167 그리움 2015.03.20 14
166 황토 2015.03.05 14
165 2015.03.04 14
164 허수아비 2015.03.04 14
163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14
162 황혼 1 2015.02.17 14
161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3
160 복다름 2023.07.11 13
159 매듭 2015.11.12 13
두려움 2015.11.09 13
157 단풍구경 2015.11.01 13
156 하늘이시여1 2015.10.19 13
155 가을산 2015.09.14 13
154 숨은 바람 2015.09.12 13
153 귀로2 2015.08.11 13
152 인간 5 2015.08.03 13
151 밀실 2015.07.09 13
150 기도 2015.05.14 13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