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살기만 하라기에
석정헌
내 머리는
뛰어 가는 세상에 뒤 쳐지지 않으려고
곰삭은 더운 입김 내뿜으며
미친소 달구지 끌 듯 달리다
앞서간 사람들의 소식에 멈춰서 보니
아내는 손목 쥔채로 외면하고
밧줄 끊기 듯 끊긴 친구들
초 읽기에 몰린 삶
막막함에 합장한 산사의 법당에서
안됐다고 혀 한번 찬 하늘이
봐 줄 듯이 살기만 하라기에
송이에 취해
한사흘 느긋하게 파리만 날렸드니
배꼽이 열리도록 살이 쪘다
지나간 세월이 꿈만 같고
지금의 이행복 입만 희죽 거린다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209 | 마지막 사랑이길 | 2015.05.12 | 21 |
| 208 | 멈추고 싶다 | 2015.04.15 | 21 |
| 207 | 1972년 10월 | 2015.04.09 | 21 |
| 206 | 여인을 그리며 | 2015.04.07 | 21 |
| 205 | 보고 싶다 | 2015.03.22 | 21 |
| 204 | 그 허망함 | 2015.03.11 | 21 |
| 203 | 숨은 그리움 | 2015.03.11 | 21 |
| 202 | 차가움에 | 2015.03.09 | 21 |
| 201 | 오늘 아침도 | 2015.03.08 | 21 |
| 200 | 첫사랑 | 2015.03.05 | 21 |
| 199 | 찰라일 뿐인데 | 2023.11.13 | 20 |
| 198 | 필경은 | 2015.11.25 | 20 |
| 197 | 살아 간다는 것은 | 2015.11.20 | 20 |
| 196 | 풀지 못 한 매듭 | 2015.11.16 | 20 |
| 195 | 멀어져 간 그림자 | 2015.10.20 | 20 |
| 194 | 가을 무상 | 2015.08.29 | 20 |
| 193 | 가을 소묘1 | 2015.08.17 | 20 |
| 192 | 귀로2 | 2015.08.11 | 20 |
| 191 | 떨어진 꽃잎 | 2015.08.05 | 20 |
| 190 | 벗 | 2015.07.18 | 2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