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12시 지인들과의 점심약속이 있어서 외출
오랫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속에는 각자의 삶의 고단함이 묻어 있었다
밥을 먹는건지 얘기를 하는건지 맘이 급하다
그간 바쁘게 지낸 얘기를 나누며 함께 한숨짓고
고개를 끄덕이는 우리는 삶의 친구
나이가 무에 그리 중요한가
꽁꽁 싸맸던 가슴을 헤쳐 상처를 보여주고
위로를 받는다
식사 후 근처 찻집으로 옮겨 앉아 이부 수다를 계속
야외온도 97*F
눈이 부실 정도의 햇살이 솓아지는 오후
뜨거운 커피를 다 마시고서야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또 곧 보자고 손을 흔들며 집으로 오는 길
내 사소한 얘기에도 귀 기울여 들어주는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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