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늘도

송정희2019.08.09 07:51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도

 

12시 지인들과의 점심약속이 있어서 외출

오랫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속에는 각자의 삶의 고단함이 묻어 있었다

밥을 먹는건지 얘기를 하는건지 맘이 급하다

그간 바쁘게 지낸 얘기를 나누며 함께 한숨짓고

고개를 끄덕이는 우리는 삶의 친구

나이가 무에 그리 중요한가

꽁꽁 싸맸던 가슴을 헤쳐 상처를 보여주고

위로를 받는다

식사 후 근처 찻집으로 옮겨 앉아 이부 수다를 계속

야외온도 97*F

눈이 부실 정도의 햇살이 솓아지는 오후

뜨거운 커피를 다 마시고서야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또 곧 보자고 손을 흔들며 집으로 오는 길

내 사소한 얘기에도 귀 기울여 들어주는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 오늘도

    • 글자 크기
오늘의 소확행(8월21일) 놀스캐롤라이나에서의 밤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36 3.251 2017.03.29 18
535 또다른 세상 2017.03.28 18
534 나의 아들(5)1 2016.11.30 18
533 보경이네 (3) 2016.10.20 18
532 정리 2016.10.20 18
531 부정맥 (8) 2016.10.20 18
530 아침운동 2020.02.24 17
529 세월이 가면 2020.02.19 17
528 2020년에게 하는 약속 2020.01.01 17
527 오늘의 소확행(12월26일) 2019.12.27 17
526 세상사 2019.12.22 17
525 퀼트 2019.12.06 17
524 아침 2019.11.27 17
523 비온뒤 가을 2019.10.16 17
522 나무숲 바다 2019.08.25 17
521 감동입니다 2019.08.23 17
520 살아온 이유 2019.08.22 17
519 오늘의 소확행(8월21일) 2019.08.22 17
오늘도 2019.08.09 17
517 놀스캐롤라이나에서의 밤 2019.07.23 17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