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의 아침
바람이 저리 불어도 나무가 부러지지 않는구나
한참 후 바람은 지나가고
키 큰 향나무는 너무도 멀쩡히 뒷집과의 울타리위를
지키고 서있다
바람대신 햇살이 나무사이에 화살처럼 꽃히고
흰 울타리는 방패를 든 기사가 된다
이렇게 나의 뒷마당의 아침은 전뱅터가 된다
뒷유리창을 통해 보는 아침의 전쟁터
함성도 피비린내도 없지만 그 전쟁터엔
희망과 사랑과 아름다움이 난부하다
![]() |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뒷마당의 아침
바람이 저리 불어도 나무가 부러지지 않는구나
한참 후 바람은 지나가고
키 큰 향나무는 너무도 멀쩡히 뒷집과의 울타리위를
지키고 서있다
바람대신 햇살이 나무사이에 화살처럼 꽃히고
흰 울타리는 방패를 든 기사가 된다
이렇게 나의 뒷마당의 아침은 전뱅터가 된다
뒷유리창을 통해 보는 아침의 전쟁터
함성도 피비린내도 없지만 그 전쟁터엔
희망과 사랑과 아름다움이 난부하다
햇살과 울타리가 창과 방패가 되는 전쟁터
병사의 함성 대신 12월의 고요가 자리하겠군요,
남다른 시각에서 한수 배우고 갑니다. 즐감!!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316 | 비움 | 2017.05.30 | 23 |
315 | 배초향 | 2017.06.02 | 23 |
314 | 오늘같은 날 | 2017.06.06 | 23 |
313 | 뒤척이던 밤이 지나고 | 2017.08.23 | 23 |
312 | 두껍아 두껍아1 | 2017.08.31 | 23 |
311 | 세살박이 나의 레몬나무1 | 2018.02.21 | 23 |
310 | 9월하고도 중순이오 | 2018.09.20 | 23 |
309 | 새 집2 | 2018.10.03 | 23 |
308 | 아침운동1 | 2018.11.16 | 23 |
307 | 산다는건 | 2019.01.19 | 23 |
306 | 아버지를 추억하다1 | 2019.01.23 | 23 |
305 | 여전히 비1 | 2019.02.23 | 23 |
304 | 낯선곳의 아침 | 2019.06.09 | 23 |
303 | 머물던 자리 | 2019.06.22 | 23 |
302 | 오늘의 소확행(9월3일) | 2019.09.04 | 23 |
301 | 9월 초입의 날씨 | 2019.09.05 | 23 |
300 | 꿈처럼 | 2019.09.06 | 23 |
299 | 한걸음씩1 | 2019.10.18 | 23 |
298 | 12월 | 2019.12.01 | 23 |
297 | 그림 클래스 | 2019.12.06 | 2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