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잠자리

송정희2018.08.11 09:35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잠자리

 

덱의 나무울타리에 날아와 앉은 잠자리 한마리

가을이 오나보다

먼길을 날아 왔는지

잠시 미동도 없이 앉아있는 잠자리

 

예고도 없이 바람이 불더니 세상이 컴컴해지며

비가 쏟아진다

잠자리는 어디든 간곳이 없다

허공속에서도 세찬 빗줄기가 실타래처럼 보인다

 

어디서 비를 피하고 있을 올해 첫 잠자리

가을을 알리러 왔다가 날벼락 맞을 뻔한 잠자리

비 그치면 다시 오려므나

내 너와 함께 가을을 맞으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96 시우야 2018.06.20 15
495 라벤더2 2018.03.18 15
494 막내2 2018.03.18 15
493 양치기의 주머니 2018.03.05 15
492 뽕나무 순 2018.03.03 15
491 옛동무1 2018.01.03 15
490 비,종일 비 2017.06.20 15
489 오이꽃 4탄 2017.06.09 15
488 뒷뜰의 새와 나 2017.06.07 15
487 유월 첫주 일요일 아침에 2017.06.04 15
486 손버릇 2017.06.02 15
485 책망 2017.05.26 15
484 처음 만난 새 2017.05.19 15
483 오월의 신부1 2017.05.14 15
482 호박죽1 2017.05.12 15
481 오후에 내리는 비 2017.04.19 15
480 실수 2017.04.18 15
479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1 2017.04.07 15
478 또다른 세상 2017.03.28 15
477 하늘의 바다 2017.02.14 15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