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아들 (5)

송정희2016.11.15 18:39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나의 아들 (5)


그 딱딱한 나무의자에 앉아

인큐베이터에 있는 나의 아기를 본다

하루만에 더 작아있는 것 같은 모습

장하다 살아있어서 아가야


이젠 다른 인큐베이터의 아기들도 보인다

내 아가보다 더 쬐끄만 아가도 있다

난 볼 수있다

그 아가들도 다들 애쓰고 있다는 것을

모두들 장하다


오늘은 거리로 나가 에이는 바람에도

옷깃을 여미지 않는다

가슴이 덜 시리기 때문에

내 아가의 편안한 모습이

이미 나를 따뜻하게 했음으로

고맙다 아가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76 쑥개떡 2017.05.03 17
575 싱숭생숭2 2020.02.06 43
574 십년뒤에도1 2020.02.02 39
573 심심한 하루 2018.09.12 15
572 실수 2017.04.18 17
571 식탁의 풍경 2018.03.14 12
570 식탁위의 장미 2018.10.23 15
569 시절인연 2019.05.30 12
568 시월이다1 2019.10.04 30
567 시월이 남긴 것들 2019.11.01 36
566 시월의 마지막 날 2019.10.31 30
565 시우야 2018.06.20 16
564 시에 대하여1 2019.08.05 20
563 시래기를 삶으며 2019.02.16 16
562 시간이 흐르면 2019.12.23 18
561 시간의 미학 2018.05.07 11
560 시간들, 나에게 주어진1 2017.04.26 19
559 슬픈 자화상 2018.10.02 9
558 스와니 야외 공연장의 풍경1 2017.05.27 21
557 스와니 야외 공연을 마치고2 2018.05.28 20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