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아들 (3)

Jenny2016.11.01 20:28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나의 아들 (3) / 송정희

 

2주가 지났다

나의 아긴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는지 눈을 뜨지 않는다

 

정수리에 대천문과 소천문이

선명해졌다 해골처럼

주사바늘은 매일 머리를 순회하며

꽂히고 다시 뽑혀진다

 

아가야 언제까지 자다가 일어날래

아프지 말고 자거라

아픈 건 엄마가 할게

 

한 시간이 하루보다 길다

나는 이제 이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물도 마시고 김밥도 먹는다

 

 

 

    • 글자 크기
부정맥 (15) 귀가 (1)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56 여름이 갈때 2019.08.30 12
855 어쩌나 2020.01.02 12
854 일기 2016.10.20 13
853 바람 2016.10.20 13
852 폭우 2016.10.20 13
851 산행 (6) 2016.10.20 13
850 도서관 (1) 2016.10.20 13
849 기도 (2) 2016.10.20 13
848 부정맥 (11) 2016.10.27 13
847 부정맥 (13) 2016.10.27 13
846 산행 (16) 2016.10.27 13
845 부정맥 (14) 2016.11.01 13
844 부정맥 (15) 2016.11.01 13
나의 아들 (3) 2016.11.01 13
842 귀가 (1) 2016.11.01 13
841 새벽운동 2017.02.03 13
840 한번 와 보았던 길 2017.02.14 13
839 비가 그치고 2017.04.03 13
838 어린 시절 빨랫터 2017.04.28 13
837 어머니의 기억(3) 2018.01.04 13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