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송정희2020.02.25 20:15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무심히 부는 바람속에 휘파람으로 오는 봄향기

나무에 움이 트고 진분홍색 꽃잎이 나오고

우린 인사를 한다

처음 뵙겠습니다

약속한듯 근처의 나무에도 꽃물이 흐르고

동네에선 옅은꽃향기가 떠돈다

표현할 수 없이 이쁜 들꽃이 피고 멀리서 나비와 벌이 달려올

준비를 한다

아껴 숨겨두었던 용돈을 찾아낸듯 반가운 새봄이여

 

유난히 춥지않던 지난 겨울은 갈듯말듯 밀려가며 흰눈 한번

뿌려주고 갔다

선물같은 함박눈은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했지

그 눈은 녹으며 잠자던 땅속의 씨앗들을 깨우고

키작은 화초에 꽃을 피운다

신생아의 어설픈 재채기같은 흰 작은 꽃들이 이웃집 앞에

옹기종기 피어나 작은 강아지들과 장난을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96 영어 귀머거리 2020.02.12 39
395 영화"노인들" 2019.08.22 30
394 옆집마당의 수선화 2018.03.03 12
393 예술.집을 떠나지 않고 즐기는 여행1 2017.04.05 31
392 옛동무1 2018.01.03 16
391 옛집의 다락방 2018.05.31 14
390 오곡밥과 풀떼기반찬과 사돈 2019.09.13 31
389 오늘1 2017.06.18 32
388 오늘 2019.12.19 17
387 오늘 그린 그림은 2020.01.30 24
386 오늘 나는 2020.02.27 36
385 오늘(2월17일) 만난 기적 2020.02.18 33
384 오늘같은 날 2017.06.06 24
383 오늘도 2020.01.04 15
382 오늘도 2019.08.09 18
381 오늘도 2019.12.18 16
380 오늘아침의 기적1 2019.12.21 18
379 오늘은1 2018.08.01 11
378 오늘은 흐림 2018.03.05 12
377 오늘은요 2018.10.30 12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