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회복

송정희2020.02.18 08:03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회복

 

고여있는 빗물위로 떨어져 동그라미를 만드는 빗줄기

후두둑 둑 둑

웅덩이에 귀여운 물보라가 일렁이는 오전

각자 다른 이야기를 갖고 떨어지는 빗방울들

내 노모의 오래된 눈물 한방울

졸지에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폭우같은 눈물

지아비를 묻고 흘렸던 내 오래된 눈물도 떨어진다

가슴이 시리도록 바라본다

신기하게 시렸던 가슴이 훈훈해지고 입가에 미소까지 번진다

오래된 이별이 주는 덤덤함

시간이 지나 상처가 아물고 난 다시 꿈을 꾼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76 2019.05.13 23
275 조율 2019.05.14 23
274 아침수영1 2019.05.16 23
273 칠월을 보내고 팔월을 만나다1 2019.08.01 23
272 여름의 끝자락에서 2019.08.31 23
271 노동자날의 놀이터 2019.09.03 23
270 오늘의 소확행(10월1일) 2019.10.04 23
269 요통 2019.11.08 23
268 12월 2019.12.01 23
267 또 한해를 보내며 2019.12.19 23
266 청국장 2019.12.20 23
265 기계치 2019.12.28 23
264 또 비 2020.02.26 23
263 토요일 아침 2020.03.07 23
262 나의 어머니 (1) 2016.10.10 24
261 어느 노부부 (1) 2016.10.10 24
260 2016.10.10 24
259 기도 2016.10.10 24
258 산행 (10) 2016.10.20 24
257 새해 소망 2017.01.10 24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