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상한 일
책상 가득 물건들이 가득하다
늘 필요한 물건들이라 지저분해 보여도 난 편하다
복용하는 약이 가득 담긴 바구니
화장품이 담긴 바구니
가지런히 깍여있는 연필들과 색깔펜들
조금전 악보를 짜집기 하느라 딱풀을 쓰고는
뚜껑을 찾지 못해서
다 뒤지고 청소를 해도 안보인다
애먼 에보니에게 너도 찾아보라 신경질을 낸다
저거 마르면 딱딱해지는데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나 혼자 사는 집에
일단 투명 테이프로 입구를 막아놓고 오늘은 여기까지
이럴때마다 염려되는 치매의 초기증상
에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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