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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어머나 44*F

송정희2019.10.17 07:57조회 수 2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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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44*F

 

아침 바깥온도 44*F

거짓말처럼 쌀쌀해지고

인간들은 엄살을 떤다

나도 완전무장을 하고 남극 탐험이라도 할 복장으로

산책을 나선다

바람소리만 서성이는 동네는 섬뜩섬뜩하기까지하다

차고문들이 삐비빅 열리며

일터로 가는 사람들의 차들이 동네를 빠져 나가고

난 동네 끝까지 가서 되돌아 온다

학교버스 서는곳에 무리지어 있던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다 사라지고

동네는 그림처럼 조용하다

집에 들어오니 나의 남아있던 온기가 날 반긴다

더운걸 무척 싫어하는 나는 차라리 조금 추운 지금이 낫다

어느새 햇살이 먼 나무숲에 내려앉는다

간신같은 나는 따뜻해보이는 저 햇살이 또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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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콘서트 (by 송정희)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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