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9월 초입의 날씨

송정희2019.09.05 05:44조회 수 26댓글 0

    • 글자 크기

9월 초입의 날씨

 

한낮은 여전히 블볕더위지만

확연히 가을이네 아침저녁으론

머릿속 가득 한국의 작은 시골역에 피어있을 코스모스가 피었다

한국 살땐 무덤덤하던 길가의 들꽃들이

나이가들며 뭔 청승처럼 온통 꽃밭인 이곳에서 그리울까

아침저녁 산책길이 즐거운 기온

오늘도 살아가는 작은 행복이다

가끔은 바람도 나의 울타리에 쉬어가는 여유가 있는 9

큰딸애의 생일이 있는 9

나도 한박자나 반박자 느리게 이 9월 초입을 살아보자

오래 연락 못드린 친지분들께 문자도 드리며 안부를 듣고 그러자

금세 깊어질 가을 앞에 서서히 여름을 떠나 보내고

온통 울긋불긋해질 저 먼나무숲이 되기 전에

아쉬움을 즐겨보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96 부정맥 (8) 2016.10.20 19
695 부정맥 (9) 2016.10.20 36
694 부추씨앗3 2017.03.24 22
693 부활절 콘서트의 풍경 2019.04.14 11
692 분꽃 2018.06.25 18
691 분열이 지난 뒤 2016.11.15 12
690 분홍신을 신고서1 2018.05.14 17
689 불러본다 2019.07.04 16
688 불륜 2016.10.10 24
687 불만 2017.06.03 20
686 불면 2016.10.10 18
685 불면의 밤 2019.08.19 21
684 브라질리안 넛 2017.06.07 90
683 브랜드 2018.10.07 8
682 브런치 2018.09.12 13
681 2018.05.22 10
680 2018.11.13 14
679 비 그치니 바람이 2020.01.04 21
678 비 그친 오후 2017.05.24 15
677 비 그친 저녁의 풍경 2018.05.16 13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