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의 아침
잎파리가 있는 모든것들은 초록의 빛을 더하고
잔디는 카핏처럼 폭신폭신해졌다
운동가는 길의 늘 보는 풍경이 젖은듯 똘망돌망해졌다
깊은밤 소리내며 내리는 빗줄기는 죄많은 이들을 꾸짖는듯도 하고
슬픔많은 이들을 위로하는듯도 했지
그래서 난 죄인이 아닌척 슬픈이 인척 위양을 떨었었다
감춘들 감추어 지겠냐만은
그래도 모른척 위로해 주던 밤비
난 이렇게 철들지 않고 늙어만 간다
![]() |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비 온 뒤의 아침
잎파리가 있는 모든것들은 초록의 빛을 더하고
잔디는 카핏처럼 폭신폭신해졌다
운동가는 길의 늘 보는 풍경이 젖은듯 똘망돌망해졌다
깊은밤 소리내며 내리는 빗줄기는 죄많은 이들을 꾸짖는듯도 하고
슬픔많은 이들을 위로하는듯도 했지
그래서 난 죄인이 아닌척 슬픈이 인척 위양을 떨었었다
감춘들 감추어 지겠냐만은
그래도 모른척 위로해 주던 밤비
난 이렇게 철들지 않고 늙어만 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56 | 나의 오월은 | 2017.05.31 | 16 |
455 | 어머니의 소포1 | 2017.04.21 | 16 |
454 | 어느 여배우의 죽음 | 2017.04.20 | 16 |
453 | 오후에 내리는 비 | 2017.04.19 | 16 |
452 | 세상의 이치2 | 2017.04.14 | 16 |
451 | 하늘의 바다 | 2017.02.14 | 16 |
450 | 햇살 | 2016.10.27 | 16 |
449 | 어느 노부부 (5) | 2016.10.20 | 16 |
448 | 아침기도 | 2020.01.03 | 15 |
447 | 2020년에게 하는 약속 | 2020.01.01 | 15 |
446 | 그리움 | 2019.12.26 | 15 |
445 | 시간이 흐르면 | 2019.12.23 | 15 |
444 | 오늘의 소확행(12월22일) | 2019.12.23 | 15 |
443 | 용서하소서 | 2019.12.20 | 15 |
442 | 오늘도 | 2019.12.18 | 15 |
441 | 오늘의 소확행(11월 25일) | 2019.11.27 | 15 |
440 | 욕심 | 2019.11.17 | 15 |
439 | 치자 화분 | 2019.09.04 | 15 |
438 | 선물같은 아침 | 2019.08.15 | 15 |
437 | 밤이 오는 그림 | 2019.08.09 | 1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