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침속으로

송정희2019.08.13 06:44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아침속으로

 

서서히 여명이 밝아지고

보랗빛 도라지꽃이 뽕 소리를 내며 터지듯

세상이 깨어난다

나무숲이 산소를 내 뱉고 기지개를 켜며

가지마다 밤새 깃들던 새들을 쫒아낸다

 

화들짝 놀란 새들이 내 창가를 기웃거리며

그들이 꾸었던 간밤의 꿈얘기를 내게 전한다

이리 아침이 요란하다

난 요가를 하러 운동 갈 채비를 하고

심심한 에보닌 날 다라 다닌다

윗층에 애들은 고단한지 여적 기척이 없고

햇살은 이미 울타리 위 나무숲에 앉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36 집안내럭 2018.07.09 15
435 첫용돈 2018.07.09 10
434 아침바람의 볼키스 2018.07.09 9
433 7월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2018.07.08 14
432 힘들다1 2018.07.07 19
431 열무국수 2018.07.07 16
430 아침청소 2018.07.07 9
429 칠순의 검은띠 2018.06.26 16
428 어제의 소나기 2018.06.26 15
427 도마두개 2018.06.26 12
426 분꽃 2018.06.25 18
425 오늘의 소확행(6,25)1 2018.06.25 14
424 유월이 가네요 2018.06.25 8
423 휫니스의 풍경1 2018.06.20 26
422 시우야 2018.06.20 16
421 6월 문학회를 마치고2 2018.06.17 42
420 오늘의 소확행(6.15) 2018.06.16 18
419 선물 2018.06.16 13
418 중독 2018.06.15 13
417 오늘의 소확행(6.15) 2018.06.15 15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