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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래된 연가

송정희2019.01.27 08:53조회 수 1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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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연가

 

봄바람이 불어 올때

소나기가 후끈한 길을 식힐 때

은행잎이 노랗게 떨어진 산사를 올라갈 때

밤새 소복히 흰눈이 쌓여갈 때

꼭꼭 눌러가며 써내려가던 편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가슴 설레던 유행가

으슥한 영화관 뒷길에서 들리던 야한 농담

이제 그 모든것들은 오래된 물건처럼 되었다

우리 때의 소중했던 것들이 구닥다리가 되어 버린지 오래

난 가끔 그 그리움속으로 가보고 싶은데

그 설레임들은 지금도

꿈에 내 발목을 잡는다

오래된 사랑노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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