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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운전 하는 길

송정희2018.11.18 16:08조회 수 1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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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하는 길

 

하늘은 누군가 빗질을 금방한듯 싶다

빗자루 흔적이 선명한 푸르고 높은걸 보니

길가의 가로수는 모두 새옷을 입고

운전 내내 황홀하다

 

노랑 빨강 그 뿐이 아니다

노랑도 빨강도 여러색이다

연하고 짙고

 

단풍나무도 은행나무도 아닌것이

불타는 듯하고 햇살이 뿜어져 나오는듯 하고

이 길을 쭉 가면 바다가 나올까

소풍길 같은 이 길 끝에 바다가 있으면 좋겠다

나즈막히 콧노래도 흥얼거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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