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침청소

송정희2018.07.07 16:35조회 수 9댓글 0

    • 글자 크기

아침청소

 

하루만 지나면 거실 마루 구석구석에 에보니의 털이 뭉쳐 굴러다닌다

한동안 브러시로 놈의 털을 매일 빗겼는데

놈은 잡혀 빗질 당하는게 싫은지

내가 브러시만 들면 용케 도망을다니고 심지어는 어디 숨어 종일 눈에 띄지도 않는다

빗질을 안하고 한참후 온집안에 털이 뭉쳐있는게 보인다

아침 운동하고 돌어오자마자 긴 비로 마루 구석구석 먼지와 털을 쓸어 모은다

에효.... 한숨한번 쉬고

손잡이 끝에 버튼을 누르면 청소물이 칙칙 나오는 긴 막대 청소기로 마루를 닦는다

그리고 두방을 진공청소기로 백큠을 하면 청소 끝

이게 뭐라고 힘들다

예전같으면 방비로 쓸고 기어다니며 걸레질을 했을텐데

이것도 게을러서 매일 못하고 미룬다

청소가 끝나면 에보니가 한바탕 뛰어다닌다

놈도 깨끗한게 좋은가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96 오늘의 소확행(7월26일) 2019.07.28 16
695 오늘의 소확행(8월5일) 2019.08.06 16
694 밤이 오는 그림 2019.08.09 16
693 이른 낙엽 2019.08.11 16
692 비온 뒤의 아침 2019.08.14 16
691 선물같은 아침 2019.08.15 16
690 한여름의 하루 2019.08.18 16
689 치자 화분 2019.09.04 16
688 오늘도 2019.12.18 16
687 2019년 나에게 2019.12.25 16
686 노을꽃 2019.12.28 16
685 폭죽놀이와 까미 2020.01.01 16
684 약속 2020.01.01 16
683 부정맥 (3) 2016.10.10 17
682 바람 2016.10.20 17
681 도서관 (1) 2016.10.20 17
680 산행 (8) 2016.10.20 17
679 부정맥 (13) 2016.10.27 17
678 보경이네 (11) 2016.11.01 17
677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1 2017.04.07 17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