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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넝쿨장미

송정희2018.05.07 09:15조회 수 1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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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장미

 

현관앞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빨간 넝쿨장미

주로 차고로 다녀 그렇게 많이 핀줄도 몰랐네

좀 미안한 생각도 든다

진딧물이 다닥다닥 붙어 엄청 가려울것 같다

진딧물약을 사와야겠다, 긁어줄 수도 없고

누가보든 안보든 제할일 다하는 저 넝쿨장미는

어리석은 사람보다 낫구나

장미에게 한 수 배우며 오늘 하루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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