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5) / 송정희
방안에 시계를 치웠다
내 심장소리 같아서
내 심장소리 하나로도 족하다
째깍 째깍 째각
내 심장이 힘들다고 헐떡인다
간난아이 어르듯 얼른 편한 곳에 앉는다
그래 그래 미안해
전화기가 소리를 낸다
소식왔다고 편지왔다고 사진왔다고
음소거로 해놓는다
혹시 심장이 놀랠까봐
그래 그래 조심할께
피아노를 치고 비올라를 켜면 내 심장이 좋아한다
자장가는 아니었는데 쌔근대듯 같은 간격으로 심장이 뛴다
콩닥 콩닥 콩닥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56 | 늦잠 | 2018.01.05 | 21 |
455 | 아침식사 | 2018.02.20 | 21 |
454 | ASHLEY(애슐리)1 | 2018.03.22 | 21 |
453 | 피아노조율사 | 2018.05.07 | 21 |
452 | 오늘의 소확행(10월 29일) | 2018.10.30 | 21 |
451 | 오래된 드라마1 | 2018.10.30 | 21 |
450 | 만남 | 2018.11.26 | 21 |
449 | 만추가 되니 | 2018.11.26 | 21 |
448 | 뒷마당의 아침1 | 2018.12.11 | 21 |
447 | 날씨 | 2019.01.17 | 21 |
446 | 오래된 연가 | 2019.01.27 | 21 |
445 | 한 유명 언론인의 몰락 | 2019.01.28 | 21 |
444 | 입춘이다 | 2019.02.01 | 21 |
443 | 오늘의 소확행(2월26일) | 2019.02.27 | 21 |
442 | 오늘의 소확행(삼일절) | 2019.03.03 | 21 |
441 | 함석지붕집 | 2019.04.08 | 21 |
440 | 아름다운 이름 봄 | 2019.04.25 | 21 |
439 | 사는 이유 | 2019.04.26 | 21 |
438 | 에스더언니 | 2019.04.30 | 21 |
437 | 어금니 살리기 프로젝트 | 2019.06.01 | 2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