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행복한 분들과의 식사

송정희2017.05.17 14:27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행복한 분들과의 식사

 

각자 다른 음식을 주문해서 밥을 먹으면서도

우리 셋은 같은 생각을 한다

입맛도 개성도 환경 모두 달라도

우리 셋은 함께 웃고 함께 공감한다

 

나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주는 분들

나의 신음에 함께 아픈소리를 내 주는 분들

자랑질을 해도 꾸짖지 않으시는 분들

얘기 내내 눈을 마주쳐도 피할 이유가 없는 분들

 

순수함은 아기들에게만 있다는말이 무색하게

우린 걸치고 있던 모든 겉치레를 벗어 놓고

속살 보이게 순수하고 천진난만했다

속살과 함께 드러내진 상처들

 

헤어질 시간이 되어 아쉽게 헤어지며

다음 약속을 하며 서로 웃는다

행복바이러스가 서로를 감염시키며

우린 행복한 사람이 되어간다

감사합니다 제 말에 귀기울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상처를 이해해주셔서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56 수고 2018.09.19 16
355 아들의 선물 2018.08.29 16
354 미스트 2018.08.13 16
353 8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2018.08.12 16
352 소포 2018.08.02 16
351 그 길의 끝이 있을까 2018.08.01 16
350 오늘의 소확행(7.30) 2018.07.31 16
349 열무국수 2018.07.07 16
348 시우야 2018.06.20 16
347 옛집의 다락방 2018.05.31 16
346 인사 2018.05.30 16
345 뽀그리를 하고 2018.03.14 16
344 올봄엔1 2018.03.12 16
343 알렉스를 추억하다(2) 2018.03.12 16
342 또 봄비 2018.02.25 16
341 옛동무1 2018.01.03 16
340 비,종일 비 2017.06.20 16
339 고구마가 구워질 때 2017.06.02 16
338 손버릇 2017.06.02 16
337 책망 2017.05.26 16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