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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산소망

아이얼굴2015.04.15 21:52조회 수 6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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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망

 

 

                          조동안

 

 

길어지는 삶의 고통

피하고 싶었다.

이른 봄 피었던

화려한 목련처럼

짧은 순간으로

그 모습은 사라져 버렸나

보이는 현실에 묻은

지저분한 삶의 산물은

이기심과 의심,

분노와 시기들

다가 오는 질시의 손짓에

지긋한 감은 눈으로

세상을 피해 돌아가고 싶은 마음

 

 

어느날인가 내게 다가 왔던

사랑의 손길에

여전히 삶의 고통이 길어도

즐기고 싶다.

이른 봄 피고 진

짧은 삶의 목련이라도

찬겨울에 힘든 나날 견디어

빈 가지에 가득한

사랑의 향연

산소망의 현실은

죽음마저 두렵지 않은

믿음에 삶에 이르리니

내가 시작 할 것은 용서요

그리고

해야 할 것이 사랑이리라.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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