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석정헌
단풍 떠나고
들어선 겨울의 초입
어지럽게 눈발은 휘날리고
거울속에 마주선 한사람을 알고있다
꿈많은 시절 온유한 대답을 기다렸고
좌절과 절망 앞에서 허탈에 빠진
초라하고 쓸쓸한 수 많은 표정
허무 앞에 막아선 산도
소슬한 바람이 아니었든들 숲이 흔들리고
밀려오는 파도소리 내었을까
이제 미소하여 머리에 내린 하얀서리도
봄을 기다리는 따사한 하늘 아래
어디서 본 것 같은
사는게 험한.산 같아도 살아내는 사람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