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잠못 이룬다

석정헌2015.03.22 14:13조회 수 10댓글 0

    • 글자 크기



      잠못 이룬다


           석정헌


얼마나 큰 아픔에 갇혔는지

눈시울 젖어드는 슬픔에 겨워

말없이 보낸님을 가슴에 녹이지만

그대는 마음에 들지 않아도

하늘 아래에서 간간이 반짝거림은 끝이 없구나

세상은 가도 가도 부끄럽기만하고

힘없는 존재는 가지 끝에서

자취도 없이 스쳐 지나간

무명의 바람되어 울어 지샌다

추억의 모닥불 지핀 광야에서

울음은 차츰 커지고

캄캄한 하늘 한 밤에

나의 영은 울어 잠못이룬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9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2022.10.17 38
88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2017.04.21 69
87 가을, 첫사랑2 2016.09.13 31
86 세상은2 2015.09.29 76
85 사냥터 일기2 2017.07.05 55
84 아내의 잔소리2 2018.06.22 50
83 아픈 인연2 2016.05.17 60
82 저무는 길2 2020.03.30 44
81 Tybee Island2 2015.12.26 118
80 첫사랑2 2020.04.27 41
79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2016.07.14 80
78 봄 향기2 2017.03.13 101
77 벗어날 수 없는 그늘2 2016.06.24 39
76 첫눈2 2016.12.02 236
75 웃기는 허수아비2 2019.09.16 49
74 못난 놈들의 아침2 2015.03.06 41
73 헤피런너스2 2017.08.07 54
72 무지개3 2022.05.04 35
71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4
70 행복한 가을 밥상3 2016.09.08 6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