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ts eliot 과 나의 4월
2016.04.11 18:02
[ T. S. Eliot 과 나의 4월 ]
김 평 석
그는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그 겨울에 안식 할 수 있었는데,
잠에서 깨어나는 4월을 보고도 윤회도 부활도 없다.
가만히 죽은 듯 잠자던 겨울이 더 따뜻했다.
잎은 더욱 푸름을 내기위해,
꽃은 더욱 풍성한 열매 맺기 위해,
눌러두었던 아픔을 떨치고 일어나야 한다.
그것은 노동의 절정이다.
나는 4월을 감사의 달이라고 한다.
가지 끝에 새움이 돋아나야 희망을 노래하고,
파릇파릇 새움이 땅에서 솟아나야 희열하는,
꽃이 있어 내일의 열매를 생각하는 나는 감사한다.
피투성이 되어 죽기로 싸우는 사각의 링,
면접관 앞에서 가슴조이는 취업 생,
승리자나 패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낼 수 있는,
그것은 노동의 댓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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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배님의 글을 앍다보면
사상이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점이
부럽습니다.
가깝지 않은 거린데도 자주 참석하시는 점만봐도
그렇구요.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