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달빛 아래
석정헌
울고 웃는 것은 한가지
사랑이 아무래도 허기져
이렇게 허우적거리나 보다
밀교의 경전 같은
신비의 매혹을 훔치려다
힘에 겨워 관계의 문을 열지 못했고
붉고 달콤한 봄을 그렇게 지나 보내니
수습할 길 없는 텅빈 가슴 어둠에 묻히고
바다 내음 비릿한
발자국도 밀리는 모래밭에
끊임없이 밀려오는 작은 파도
쓸쓸히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하늘에 뜬 하얀달에
마른 내 마음은 다시 허우적거린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하얀 달빛 아래
석정헌
울고 웃는 것은 한가지
사랑이 아무래도 허기져
이렇게 허우적거리나 보다
밀교의 경전 같은
신비의 매혹을 훔치려다
힘에 겨워 관계의 문을 열지 못했고
붉고 달콤한 봄을 그렇게 지나 보내니
수습할 길 없는 텅빈 가슴 어둠에 묻히고
바다 내음 비릿한
발자국도 밀리는 모래밭에
끊임없이 밀려오는 작은 파도
쓸쓸히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하늘에 뜬 하얀달에
마른 내 마음은 다시 허우적거린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9 | 불안 | 2015.07.18 | 15 |
88 | 낚시 2 | 2015.07.06 | 15 |
87 | 아직도 가고 싶다 | 2015.05.13 | 15 |
86 | 잔인한 4 월 | 2015.05.12 | 15 |
85 | 298 | 2015.04.30 | 15 |
84 | 절규 | 2015.04.29 | 15 |
83 | 생명 | 2015.04.23 | 15 |
82 | 자화상 | 2015.04.09 | 15 |
81 | 황혼 2 | 2015.03.27 | 15 |
80 | 봄비 | 2015.03.23 | 15 |
79 | 세월 | 2015.03.20 | 15 |
78 | 희망 2 | 2015.03.19 | 15 |
77 | 안타까움에 | 2015.03.19 | 15 |
76 | 함께 있으매 | 2015.03.19 | 15 |
75 | 광풍 | 2015.03.08 | 15 |
74 | 나 | 2023.12.02 | 14 |
73 | 아린다 | 2015.10.08 | 14 |
72 | 무제 | 2015.10.05 | 14 |
71 | 파란하늘 | 2015.09.28 | 14 |
70 | 청려장 | 2015.09.27 | 1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