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산소망

아이얼굴2015.04.15 21:52조회 수 56댓글 0

  • 1
    • 글자 크기

산소망

 

 

                          조동안

 

 

길어지는 삶의 고통

피하고 싶었다.

이른 봄 피었던

화려한 목련처럼

짧은 순간으로

그 모습은 사라져 버렸나

보이는 현실에 묻은

지저분한 삶의 산물은

이기심과 의심,

분노와 시기들

다가 오는 질시의 손짓에

지긋한 감은 눈으로

세상을 피해 돌아가고 싶은 마음

 

 

어느날인가 내게 다가 왔던

사랑의 손길에

여전히 삶의 고통이 길어도

즐기고 싶다.

이른 봄 피고 진

짧은 삶의 목련이라도

찬겨울에 힘든 나날 견디어

빈 가지에 가득한

사랑의 향연

산소망의 현실은

죽음마저 두렵지 않은

믿음에 삶에 이르리니

내가 시작 할 것은 용서요

그리고

해야 할 것이 사랑이리라.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 17)


산소망.jpg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8 가족1 2022.07.07 31
147 가족여행 1 2017.09.03 40
146 가족여행 2 2017.09.03 36
145 가족여행3 2017.09.03 44
144 가족여행4 2017.09.03 52
143 가족여행5 2017.09.03 43
142 가족여행6 2017.09.03 75
141 가족여행7 2017.09.03 170
140 가족여행8 2017.09.03 53
139 가족여행91 2017.09.03 51
138 감기2 2018.01.19 44
137 감포에서 경주까지 2015.03.16 89
136 같은 삶 다른 느낌3 2021.11.20 42
135 개기일식 2017.08.31 44
134 거룩한 부담 2018.12.13 53
133 거울 2017.11.15 50
132 겨울이 간다는 건 2021.07.13 21
131 고향. 동무. 어머니. 아버지.1 2017.05.09 51
130 그리운 봄봄봄 2018.04.14 39
129 그리움 2016.08.27 51
첨부 (1)
산소망.jpg
425.6KB / Download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