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기다리며
조동안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이 스치고
기다리는 사람의 모습은 아직인데
주문하지 않은 메뉴판을 매만지며
흠짓흠짓 유리창 밖을 보다가
잘 매달려 있는 단풍으로 스치는 바람
한 컷의 영화 속 장면처럼
춤을 추며 떨어지는 왈츠
늦가을 쌔한 바람이 추워도
빨간 잎사귀에 어울린 파란 하늘이
박하처럼 시원하네요
![]() |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
사람을 기다리며
조동안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이 스치고
기다리는 사람의 모습은 아직인데
주문하지 않은 메뉴판을 매만지며
흠짓흠짓 유리창 밖을 보다가
잘 매달려 있는 단풍으로 스치는 바람
한 컷의 영화 속 장면처럼
춤을 추며 떨어지는 왈츠
늦가을 쌔한 바람이 추워도
빨간 잎사귀에 어울린 파란 하늘이
박하처럼 시원하네요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8 | 수원수구 (誰怨誰咎) | 2018.08.14 | 50 |
67 | 실제상황 | 2018.08.13 | 50 |
66 | 사랑으로 | 2015.03.16 | 50 |
65 | 미국에서 땡스기빙 지내기3 | 2021.11.27 | 49 |
64 | 저 녁1 | 2021.11.23 | 49 |
63 | 시인의 마을22 | 2020.02.09 | 49 |
62 | 청첩 | 2019.04.26 | 49 |
61 | 아가야 | 2018.04.14 | 49 |
60 | 여 름2 | 2017.09.02 | 49 |
59 | 개기일식 | 2017.08.31 | 49 |
58 | 양절(攘竊) 때문에1 | 2021.01.20 | 48 |
57 | 아들아! | 2018.09.10 | 48 |
56 | 오리털 파카5 | 2018.03.24 | 48 |
55 | 7월, 여름 | 2017.07.20 | 48 |
54 | 언제나 한가운데에서1 | 2021.05.01 | 47 |
53 | 수락산과 스톤마운틴(1) | 2017.11.28 | 47 |
52 | 휴일1 | 2017.05.09 | 47 |
51 | 봄1 | 2015.03.16 | 47 |
50 | 아 침1 | 2021.11.23 | 46 |
49 | 원죄 | 2021.01.18 | 4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