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인
조동안
삶의 뒷길이 길다. 지난 일들 기억도 없이 지금 이 삶도 길다. 힘 없이 품는 한 숨에 쌕-쌕- 쉰바람이 함께 난다.
걸음도 힘들어 한 두 걸음 가다 쉬고 또 한 두 걸음 가다 쉬고 지난 삶 새겨 보니 지금 모습 그대론 듯 한 두 걸음 가다 쉬고 또 한 두 걸음 가다 쉬었구나.
긴긴밤을 외로움에 헤메다 약 힘으로 한 잠 이뤄도 새벽 바람엔 소용 없이 다시 하루를 맞는다. 삶의 뒷길이 참- 길다. |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
댓글 2
-
'삶의 뒷길'이란 말의 여운이 편안하며 애잔한 것은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이기 때문이겠지요.
너나 없이 앞길에서는 숨가빳으니 뒷길에서는 사부작 거리며 걷기를 소망합니다.
'늙으면 벗이 마누라, 늙은 개, 손에 쥔 현금'이라고 말한 프랭클린에게 약도 추가할 것을 권하며 이만 총총 그리고 즐감!!
-
저는 삶의 뒷길도 도망치듯 가버린 것 같아요.
생각은 앞서 가는데 느림의 미학을 애써 만들어 놓고
다스리며 살고 있어요.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68 | '밍키' 그리고 '밍키' | 2018.01.19 | 66 |
167 | 10월 어느날에2 | 2017.11.15 | 59 |
166 | 12월에 | 2017.12.03 | 284 |
165 | 12월에 오는 사랑3 | 2021.11.22 | 72 |
164 | 2019년 애틀랜타 한인회 신년 하례 축시 | 2019.01.31 | 114 |
163 | 2월의 첫날 | 2021.07.13 | 52 |
162 | 3월 | 2018.04.14 | 51 |
161 | 3월의 아침 | 2015.03.16 | 86 |
160 | 4월의 향연 | 2015.03.16 | 89 |
159 | 4월이 시작하는 날에 | 2015.04.08 | 92 |
158 | 5월은2 | 2019.05.01 | 81 |
157 | 5월을 꿈꾸며 | 2015.03.16 | 57 |
156 | 7월, 여름 | 2017.07.20 | 64 |
155 | 9월이 시작 되는 날에.... | 2016.08.27 | 80 |
154 | COVID19 & ….1 | 2020.05.17 | 73 |
153 | optimist | 2016.08.27 | 66 |
152 | 別離 | 2016.08.27 | 73 |
151 | 我田引水(아전인수)2 | 2018.05.19 | 69 |
150 | 가슴에 가득 담겨진 사랑2 | 2018.12.16 | 90 |
149 | 가을문턱 | 2018.09.09 | 5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