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절벽

keyjohn2018.08.04 07:38조회 수 61댓글 1

    • 글자 크기

먹거리가 부실한데다

서너가지 약을 먹으니

위벽이 헐어서

결국 수술을 한 사람이 있다.


아이들 방학을 맞아

할머니댁을 찾아 온 아이가

옆집 개에 물려 허벅지 살이

주먹만큼 떨어져 나갔다.


긴 그림자로

서늘함과 위안을 주던 키 큰 소나무가

불청객 바람으로 달궈진 아스팔트위에

드러 누웠다.


곳곳에 절벽이 있다.

언제 나를 찾아 올 지 모르는 절벽을 대비해

가슴에 목화솜 쿠션 하나씩

품는 연습을 해야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절벽 낭떠러지 이런것들을 좌절이나 희망이 사라진것들에 비유하죠

    그래요. 목화솜 쿠션 그것 있어야겠네요

    전 지금도 절벽이나 가파른 높은곳에서 징징 울며 내려가는 꿈을 자주 꾸죠

    키 작은게 한이 되어그러나 싶기도합니다

    앞으론 쿠션을 안고 자야겠어요

    즐감 친구여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2 남쪽으로 가는 기차11 2021.12.29 80
141 발자국7 2021.02.26 80
140 요즈음 인생공부3 2020.04.10 80
139 LA Fitness 2017.07.15 80
138 오늘을 산다5 2017.10.06 79
137 가을 단상3 2017.10.13 78
136 극복6 2016.04.04 78
135 별이 빛나는 밤에15 2022.01.19 77
134 제로섬8 2021.12.18 77
133 독방4 2018.01.15 77
132 편지 2017.07.10 77
131 Dumbbells3 2016.11.21 77
130 내일은 내일4 2016.05.12 77
129 김기덕을 위한 오마주3 2020.12.11 76
128 6 2017.08.28 76
127 담배2 2017.08.25 76
126 미국사는 죄3 2017.07.07 76
125 Douglasville의 추억4 2016.06.13 76
124 지상에서 천국으로7 2022.07.18 75
123 송년회 스케치8 2021.12.14 7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