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의 아침
잎파리가 있는 모든것들은 초록의 빛을 더하고
잔디는 카핏처럼 폭신폭신해졌다
운동가는 길의 늘 보는 풍경이 젖은듯 똘망돌망해졌다
깊은밤 소리내며 내리는 빗줄기는 죄많은 이들을 꾸짖는듯도 하고
슬픔많은 이들을 위로하는듯도 했지
그래서 난 죄인이 아닌척 슬픈이 인척 위양을 떨었었다
감춘들 감추어 지겠냐만은
그래도 모른척 위로해 주던 밤비
난 이렇게 철들지 않고 늙어만 간다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비 온 뒤의 아침
잎파리가 있는 모든것들은 초록의 빛을 더하고
잔디는 카핏처럼 폭신폭신해졌다
운동가는 길의 늘 보는 풍경이 젖은듯 똘망돌망해졌다
깊은밤 소리내며 내리는 빗줄기는 죄많은 이들을 꾸짖는듯도 하고
슬픔많은 이들을 위로하는듯도 했지
그래서 난 죄인이 아닌척 슬픈이 인척 위양을 떨었었다
감춘들 감추어 지겠냐만은
그래도 모른척 위로해 주던 밤비
난 이렇게 철들지 않고 늙어만 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356 | 배롱나무꽃1 | 2017.08.18 | 37 |
355 | 배꽃1 | 2018.02.22 | 18 |
354 | 방안의 미나리 | 2017.06.02 | 17 |
353 | 밥값 | 2020.01.05 | 25 |
352 | 밤이 오는 그림 | 2019.08.09 | 16 |
351 | 밤의 비 | 2020.02.21 | 23 |
350 | 밤새 비는 내리고 | 2020.04.20 | 62 |
349 | 밤비와 나 | 2019.08.26 | 22 |
348 | 발렌타인데이 카드 | 2020.02.14 | 33 |
347 | 반환점을 돌다 | 2019.01.31 | 15 |
346 | 반숙과 물김치와 꽃 | 2018.03.04 | 11 |
345 | 반달 | 2020.01.07 | 14 |
344 | 반갑다 유월 | 2017.05.29 | 62 |
343 | 바람이 분다 | 2018.05.21 | 7 |
342 | 바람이 분다 | 2018.10.18 | 14 |
341 | 바람의 세상 | 2020.03.07 | 29 |
340 | 바람의 기억 | 2019.08.21 | 21 |
339 | 바람소리 | 2019.03.06 | 13 |
338 | 바람 | 2016.10.20 | 17 |
337 | 밀리 할머니의 죽음 | 2017.05.28 | 2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