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비온 뒤의 아침

송정희2019.08.14 10:18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비 온 뒤의 아침

 

잎파리가 있는 모든것들은 초록의 빛을 더하고

잔디는 카핏처럼 폭신폭신해졌다

운동가는 길의 늘 보는 풍경이 젖은듯 똘망돌망해졌다

 

깊은밤 소리내며 내리는 빗줄기는 죄많은 이들을 꾸짖는듯도 하고

슬픔많은 이들을 위로하는듯도 했지

 

그래서 난 죄인이 아닌척 슬픈이 인척 위양을 떨었었다

감춘들 감추어 지겠냐만은

그래도 모른척 위로해 주던 밤비

난 이렇게 철들지 않고 늙어만 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56 배롱나무꽃1 2017.08.18 37
355 배꽃1 2018.02.22 18
354 방안의 미나리 2017.06.02 17
353 밥값 2020.01.05 25
352 밤이 오는 그림 2019.08.09 16
351 밤의 비 2020.02.21 23
350 밤새 비는 내리고 2020.04.20 62
349 밤비와 나 2019.08.26 22
348 발렌타인데이 카드 2020.02.14 33
347 반환점을 돌다 2019.01.31 15
346 반숙과 물김치와 꽃 2018.03.04 11
345 반달 2020.01.07 14
344 반갑다 유월 2017.05.29 62
343 바람이 분다 2018.05.21 7
342 바람이 분다 2018.10.18 14
341 바람의 세상 2020.03.07 29
340 바람의 기억 2019.08.21 21
339 바람소리 2019.03.06 13
338 바람 2016.10.20 17
337 밀리 할머니의 죽음 2017.05.28 22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