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5) / 송정희
방안에 시계를 치웠다
내 심장소리 같아서
내 심장소리 하나로도 족하다
째깍 째깍 째각
내 심장이 힘들다고 헐떡인다
간난아이 어르듯 얼른 편한 곳에 앉는다
그래 그래 미안해
전화기가 소리를 낸다
소식왔다고 편지왔다고 사진왔다고
음소거로 해놓는다
혹시 심장이 놀랠까봐
그래 그래 조심할께
피아노를 치고 비올라를 켜면 내 심장이 좋아한다
자장가는 아니었는데 쌔근대듯 같은 간격으로 심장이 뛴다
콩닥 콩닥 콩닥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076 | 2020년 1월 월례회를 마치고2 | 2020.01.12 | 88 |
1075 | 우리들의 잔치 | 2016.11.15 | 87 |
1074 | 애팔레치안 츄레일 첫째날 | 2016.11.08 | 87 |
1073 | 보태닉 가든 | 2017.01.10 | 83 |
1072 | 아마도 그건 | 2020.02.17 | 81 |
1071 | 6월 문학회 모임(이천 일십 칠년)3 | 2017.06.13 | 78 |
1070 | 오늘의 소확행(8월 26일) | 2018.08.27 | 75 |
1069 | 보경이네 (5) | 2016.10.20 | 74 |
1068 | 아이비 햇빛 쪼이기 | 2018.03.15 | 72 |
1067 | 부고 | 2016.11.08 | 71 |
1066 | 보경이네 (9) | 2016.10.27 | 70 |
1065 | 오늘의 소확행(4월19일)3 | 2020.04.19 | 68 |
1064 | 밤새 비는 내리고 | 2020.04.20 | 64 |
1063 | 생손앓이 | 2017.05.16 | 64 |
1062 | 레몬트리 | 2018.05.23 | 63 |
1061 | 반갑다 유월 | 2017.05.29 | 62 |
1060 | 들깻잎 새싹 | 2017.03.03 | 62 |
1059 | 저녁이면1 | 2020.03.12 | 59 |
1058 | 9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2 | 2019.09.08 | 59 |
1057 | 이별의 습작 | 2018.03.15 | 5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