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포롱이의 시선

송정희2020.01.10 08:49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포롱이의 시선

 

산책을 하다보면 집 뒷마당에 울타리를 쳐놓은 집들이 대부분인데

간혹 울타리없이 집과 집 사이가 빈공간인곳이 있다

포롱인 몇군데 지점에서 늘 멈추어 서서 그 빈공간을 응시하곤한다

뭐가 있나하고 보면 아무것도 없다

새도 다른 동물도 사람도 없는데 몇초동안 뚫어져라 한곳을 보는 포롱이

포롱이 눈에만 보이는 뭔가가있는걸까

신기한건 거의 같은 지점에서 멈추어 선다는 것

청각과 후각이 사람보다 뛰어난 동물들이 많다

분명 포롱인 그곳에 멈춰서는 이유가 있을것이다

난 매너있게 기다려준다

녀석과의 한시간 20분 산책은 지루할 틈이 없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56 나의 아침 2020.01.09 23
755 대박 2020.01.04 23
754 비 그치니 바람이 2020.01.04 23
753 목숨 2020.01.02 23
752 기계치 2019.12.28 23
751 오늘의 소확행(9월3일) 2019.09.04 23
750 닷새 남은 팔월 2019.08.25 23
749 아 여름이여 2019.08.20 23
748 집으로 오는 길 2019.07.24 23
747 운동가는 길에 2019.07.20 23
746 오늘의 소확행(7월17일) 2019.07.18 23
745 칼국수를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는 법 2019.07.04 23
744 가족여행 마치는 날(토요일) 2019.06.09 23
743 행운 2019.05.11 23
742 노모께 보낸 소포 2019.03.24 23
741 나 홀로 집에 8일째 2019.02.15 23
740 해거름에 2019.01.28 23
739 산다는건 2019.01.19 23
738 새 집2 2018.10.03 23
737 친구 2018.02.26 23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