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 홀로 집에 삼일째

송정희2019.02.10 08:11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나 홀로 집에 삼일째

 

친구와 셋이서 맞는 아침

빈뇨증상으로 자주 일어났던 나 때문에

유난히 코를 골던 진선이 때문에

서로 잠을 설쳤노라 투닥대는 여명의 아침시간

우린 십수년을 오롯히 나를 위해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적이 있었던가

따끈한 커피를 한잔씩 마시고

각자 집으로 올아갈 채비를 하는

명지와 진선이

하룻밤 사이에 부쩍 더 친해진 느낌적인 느낌

언제 또 이런 기회를 갖게 될까

가식없이 민낯으로 웃고 얘기했던 밤

주로 하는 얘기는 아이들 얘기지만

흰이 하얗게 웃으며 손을 흔들며 가는 친구들

다음에 또 즐겁게 만나자

쓸쓸한 밤 동무해 주어 고마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16 라벤더2 2018.03.18 17
715 콘서트가끝나고1 2018.03.18 29
714 지금 그곳은1 2018.03.22 12
713 ASHLEY(애슐리)1 2018.03.22 21
712 오늘의 마지막 햇살1 2018.03.23 40
711 등나무꽃1 2018.04.13 25
710 하루의 끝 2018.04.13 542
709 왕지렁이 2018.05.07 14
708 알렉스를 추억하다(4) 2018.05.07 9
707 피아노조율사 2018.05.07 21
706 넝쿨장미 2018.05.07 16
705 시간의 미학 2018.05.07 11
704 오월 문학회를 마치고1 2018.05.13 25
703 분홍신을 신고서1 2018.05.14 17
702 아침운동 2018.05.15 9
701 어바웃 타임 2018.05.15 15
700 비 그친 저녁의 풍경 2018.05.16 13
699 핏줄 2018.05.21 12
698 정갱이의 혹 2018.05.21 20
697 오늘의 소(소 하지만) 확(실한) 행(복) 2018.05.21 11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55다음
첨부 (0)